명문가노인요양원에 새가족이 오늘 오셨습니다

94세 할아버지 치매가 약간..... 거동불편...

 

아들집을 떠나 처음 시설에 오신분이시라 어리둥절하십니다

다행히 온순하신 분이라 별일을 없겠지요

간호사님이 귀밥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니 잘 들리시는지 미소를 지으시네요

가정에서 아무리 잘 모신다고 해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법입니다

 

요즘에는 요양원에 어르신을 모시는 것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에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어르신은 자식이 모시는 것이 원칙으로 살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어제는 어느 노인회장님 댁을 찾아갔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시집살이 하신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20살도 안되어 시집을 와서 시어머니와 함께 아기를 낳고 그러니까 시동생이나 아들이나 같은 나이......

 

어려운 집에 시집와서 일구고 사시느라 고생한 이야기는 한이 없습니다  그중에 가장 어려운 시집살이는 치매에 걸리신

시부모를 모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씀하시네요

 

시집와서 자식키우고 치매 걸리신 시부모 모시다보니 당신의 나이도 80줄에 서가고 계십니다

이제 당신이 만약  치매에 걸리면 자식들이 자신을 돌볼까요? 그것에는 자신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만약에 내가 병이 들면 나는 요양원에 갈것이라고 자식들 생으로 고생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만큼 시대가 변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에 전문가들이 어르신을 모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지난달에 96세 할머니께서 입원하시었습니다

심장이 안 좋으셔서 숨소리가 고르지 아니하시더니 오늘 뵈니 숨가뿐 소리가 아주 편해지셨어요....

 

요양원에 모시는 것이 이만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