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사러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물건을 봤어요.

때수건처럼 손에 끼우고 맛사지 하는건데 세개를 사와봤더니 인기 폭발.

 

"시원하다, 고맙다~~!! 얼마고?"

    "오천원이래요"

"비싸네요. 난 돈이 없어서 못사요"

    "엄니, 제가 그냥 사드리는거예요."

 

"늙은이들을 뭔다고 챙겨. 이렇게 안해줘도 댜"

"이름 좀 써주믄 좋겠다"

 

 

다들 한마디씩 하시면서 좋아하시네요.

저거 생각보다 엄청 시원해요.

구슬이 쇠는 좀 싸고 저건 자석이라 비싼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반대쪽은 솔처럼 되어있어서 목욕탕에서 발뒤꿈치를 밀기도 하고

아줌마들이 목욕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뱃살마사지도 한대요^^

 

도로 마트에 가서 10개를 더 사왔어요. 어르신 한분한분 다 챙겨드렸어요.

직원들도 어르신 케어하느라 근골격계가 많이 상하고 아파해요.

좋은 시설에는 의자형 안마기도 있고 물리치료사도 있고 그럴텐데..

저는 그렇게는 못해드리는 처지라 마음이 아파요.

 

대신 올 겨울에서 어르신들 자리마다 다 온수보일러매트 깔아드려요.

오늘 대금 입금했어요..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