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잠자러 가는 늦가을입니다.

동면하는 동물들도 잠자리를 봐두었겠지요?

어쩌면 벌써 동면에 들어갔을런지도 모르겠네요.

 

겨울에도 여전히 활동하는 우리네 삶은 또다른 준비로 분주하였습니다.

 

오랜 고심끝에 전기보일러를 두대 설치하였습니다.

보일러값 4,400,000원

전기 승압공사 한전 불입금 5백여만원

전기 승압에 따른 공사비용 2,500,000원

 

천여만원을 훌쩍 넘겼지만

우리 요양원은 이제 훈훈합니다.

어르신들 자리마다 온수매트를 깔아드려서 전자파없이 뜨끈뜨끈한 잠자리를 봐드렸고

전기보일러로 바닥도 공기도 훈훈합니다.

 

이제 등따시고 배부른 것으로, 깨끗한 일상지원으로

몸의 고통과 치매로 인한 상실감에서

조금이나마 보상이되는 일상이 되시기를 빌어봅니다.

이것이 요양원에서 해드릴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지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