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소하신 <춘>어머니.

이곳에 와서 어찌나 좋은지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온수보일러매트를 사드리려고 주문했어요. - 만다꼬요

발 좀 주물러 드릴게요 - 만다꼬요

드시고 싶은거 있음 말씀하세요 - 만다꼬요

 

그런데 대화하는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

처음 입소하실때는 발바닥도 땅에서 못떼시고 엉덩이 달싹도 못하셨고

팔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셔서 엄청 애먹을 줄 알았는데

 

옴마야.

기능회복 훈련을 해보니 아직 다리에 힘이 있어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시키고 움직이게 하고

삶의 의지를 넣어드리니 제법 다리를 움직이셔요.

게다가.

오늘은.

두둥!!

워커에 몸을 기대고 대여섯걸음을 걸으셨어요!!

 

입소 2주간만의 성과입니다.

간이 콩알만해졌다시면서 내일 다시 걸어보면 간이 커지겠다고 하십니다.

참 보람있는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